감동의 인생 12진법 그래프
2019년 5월 30일부터 31일까지(1박2일) 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 도농협동연수원(원장 권갑하)에서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실시하는 다문화농촌정착지원과정 제5기 현장과정이 경북지역 각 지역농협에서 120여명의 다문화가족이 참가하여 농협경주교육원에서 개최되었습니다.(이승현 블로그기자)
오늘은 그동안 한 번도 해 보지 않았던 나의 인생 12진법의 그래프를 그려 보는 날입니다.
도화지만한 종이 한 장에 지금껏 살아온 "나의 역사를 품고, 그리고 나의 미래를 여는" 인생 12진법 그래프를 그리려니
우선 유년기 고향에서의 삶부터 첨성대의 별자리처럼 선명하게 반짝반짝,
총총하게 빛나는 은하수의 강물처럼 가슴으로부터 흘러 나옵니다.
내 자신에게 제일 먼저 찾아온 시련은 아버지의 죽음이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의 죽음은 하늘이 무너지는 그런 아픔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아버지의 사랑이 남달랐기에 더욱 그랬습니다.
두번째의 시련은 오빠의 결혼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없던 어린시절과 사춘기의 시절에 오빠의 존재는 아버지 이상으로 든든한 기둥이요 울타리였기 때문입니다.
아빠처럼 의지하고 나를 아껴주던 오빠의 결혼은 아버지의 부재로 받는 아릿함보다 더 아팠습니다.
이제 저 혼자 스스로 제 길을 찾아가야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한 번도 마이너스 인생은 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사랑으로 감싸주던 오빠와 가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고향을 떠나 그것도 먼 이국으로 시집을 왔습니다.
한국으로 시집 온지가 어느덧 14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세월이 참으로 유수와 같다고 하더니 정말 그렇게 흘렀습니다
굳이 이 시기를 인생12진법의 그래프로 그려 보라면
인생의 수평선에서 하늘 높이 올라가는 그런 시절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우선 한국말이 서툴렀고
한국 문화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종갓집의 며느리로 살아가는 일이
그리 녹녹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그랬습니다.
시어머니가 모든 일에 간섭을 하시며 "이래해라 저리해라"라는 말씀이 가슴에 못을 박는 것처럼 아팠습니다.
한국의 문화, 종갓집의 문화, 제사를 모셔야하는 모든 것들이 서툴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깨닫게 되었습니다.
♥♥♥
시어머니가 자신을 엄청 아끼고 사랑하고 계시다는 것을
♥♥♥
종갓집의 며느리로 손색이 없도록 가르치고 싶었던 시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을 알게 된 후로는
오히려 시어머니의 말씀이 사랑가로 들렸습니다.
이제는 아이들도 자라났고
또 곧 있으면 지금 제 배 속에 있는 아이가 또 이 세상을 향해 고고의 성을 울리며 태어날 것입니다.
아이들이 잘 자라 주고 있으며 남편도 건강하게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그토록 나를 걱정하고 염려해주셨던
시어머니가 이제는 연세가 있으셔서
전 처럼 활발하게 활동하시지 못하시는 것이 가슴을 아리게 합니다.
지금은 청도에서
과수원을 하며 풍족하지는 않지만 넉넉한 마음으로 잘 살고 있습니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행복하게 살고 있으며
또 하나의 일에 도전하기 위해 화훼단지를 조성해서 꽃을 가꾸는 사업을 하려고 진행 중에 있습니다.
제 인생 12진법의 끝에는 행복의 승리를 나타내는 V자가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때까지 온 가족이 건강하게 살아가고자 합니다.
우리 가족을 사랑하고
우리 이웃을 사랑하고
우리 나라를 사랑하고
우리 조국을 사랑합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 도농협동연수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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