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시조

봄, 피라미떼

이승현 시인 영상 앨범 2023. 3. 24. 10:52

, 피라미 

                                     이 승 현

깃처럼 보드라운 봄 숨결 한 움큼을

쥐었다 펼치면 여울물 소리가 난다

겨우내 찌든 땟국물 쏴아! 씻어 내리며

가슴 섶 물고기가 물보라 일으키는

알 수 없는 떨림은 어디서 오는 걸까

의젓한 앞산마저도 휘둘리며 돋는 열꽃

, 버는 꽃잎 하나 수면을 살짝 치면

연초록 하늘가에 그만큼 번지는 꽃물

화르르, 그 산빛 쫓아 몸 트는 피라미 떼

 

진달래가 마치 봄볕에 노니는 피라미떼 같습니다.

마음이 봄빛에 취하면

진달래가 피라미로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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