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般若)의 바다
이 승 현
무량의 부피를 가진 지혜의 물 다 담고도
바늘 끝만큼만 젖는 연잎 같은 너른 앞섶
하늘도 고요가 깰새라 깨금발로 걷는다
내 안의 자음들은 섬에다 푯대를 꽂고
내 밖의 모음들은 빛을 모은 만다라꽃
한 소절 물파랑 소리에 무명초가 눕는다
가슴에 맺힌 이슬 너나없이 영롱해도
바람 한 번 눈짓하면 한 순간 재가 되듯
타다가, 타들어가다 마침내 닿아야할 반야
.........
울산 그 어느 곳에 닿아 가슴 속 깊은 곳 응어리진 것을 품어 올리며
한 마리 울부짖는 늑대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 울음이 오늘 사진을 이렇게 올리면서 느닷없이 한 편의 시로 적혀집니다.
요즘 제 마음의 심정이 이렇다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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