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격포항에서 출발하는 섬, 위도 산행일지

이승현 시인 영상 앨범 2013. 3. 24. 12:46

 

 

2013년 3월 22일 밤 11시에 서울 신천역에서 출발

13명의 멋진 벗들과 함께한 산행일지입니다.

 

곰소항 찜질방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2시 30분 경 도착,

(우리나라에서 몇 안되는 돌로 쌓은 찜질방이라고 하고. 농촌에 자리잡고 있어 규모는 크지 않았다.)

 

아침 위도로 출발하는 뱃시간에 맞추기 위해

잠깐 눈을 붙이기로 하고 휴식에 들어 갔다가

새벽 5시 30분 기상.

몸의 피곤을 푹 녹이기에는

다소 아쉬운 시간의 황토 한증막을 뒤로 하고

격포항에서 시원한 콩나물 해장국 한 그릇 뚝딱 먹고

7시 40분 위도로 향하는 고속훼리호이 승선

 

따끈한 2층 선실에서 조금은 부족한 듯한 잠을 다시 청하며 눈을 붙였다.

 

약 40분 정도

배에서의 시간은 부족한 아침 잠을 보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지만

위도에 도착하여 일주버스를 타고

차창으로 스치는 해안선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경치에

모든 피곤은 내 몸을 떠났다.

 

"피곤한 당신이여, "

"지금 떠나라"

"일에 지친 당신이여, 무엇을 망설이는가, 지금 떠나라는데..."

 

 

 

산행기점인 전막에 도착 시간이 9시 15분경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각자 들고온 핸드폰으로 여기저기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그만큼 눈이 휘둥글해지는 풍경이 펼쳐진다.

 

일주버스의 운전기사분께서

차 안에서 보이는 풍광에 대한 전설이나 이야기를 구수한 입담으로 엮어주시는 맛도 일품이다. 

 

이제 그 입담으로 들었던 풍광을 산행을 하며 직접 눈으로 볼 시간이다.

그 풍광이 아래 사진으로 일부만 쭉 일렬로 줄을 세워 놓는다.

 

 

이 봄에 위도를 방문하면

산행도 산행이지만

덤으로 얻는 봄나물의 향기는

도시에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값진 보너스

 

길섶에는 탄성을 지르게 하는 야생화

그 야생화의 눈맞춤 또한 짜릿한 묘미를 얻을 것이다.

 

그리고 그 어떤 것보다도 좋은 것은,

마음이 한결 같은 벗들이 함께여서 더욱 좋다.

 

총 종주 길이가 14km로 만만한 코스는 아니다.

산행 시간 또한 휴식과 점심시간을 포함해 7시간 정도가

걸렸으니 말이다.

 

전막에서 망금봉(241m)-치도-도제봉(152m)-망월봉(252m)-여객터미널까지의

풍광은 연신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각자가 준비해온 과일, 떡, 김밥, 묵, 막걸리, 오이, 풍성한 먹거리는

벗들에게서 덤으로 얻는 애정

 

여객터미널에 도착했을 때에는 일부 회원이 무릎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

조금은 긴 산행이었다.

 

격포항으로 귀항해서 약 20분 정도 떨어진 곰소항 젓갈정식으로

늦은 저녁 또한 일미이었고, 커피 한 잔으로 마무리하고 밤 8시에 귀환길에 올라

피곤해서 노곤한 몸을 한번도 뒤척이지 않고 서울 도착까지(약 3시간 소요) 단잠을 자고나니

밤 11시에 양재역 도착

 

이날 우리 산악멤버가 운영하는 랜터카(25인승 버스를 15인승으로 만든 버스를 저렴하게 랜트)를

산악대장이 오갈적 직접 안전운전을 맡아 주었다.

몸소 회원의 모든 안전을 책임지고 이끌어 가는 산악대장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이 점도 우리 모임의 강점이라면 강점

 

함께한 벗들에게 다시 한 번 소중한 추억을 함께 나누게 되어 행복했다고

아래 사진을 올리며 전하고 싶다.  ^!* (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