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스크랩] 그 여자와 함께 차를 마시고 싶은 곳

이승현 시인 영상 앨범 2011. 2. 22. 16:04

 

 

 

완주 종남산 송광사

송광사라하면 우리는 순천 조계산 송광사를 연상합니다.

 

그 송광사와 이름이 같은 사찰이 완주에도 있습니다.

 

이 절은 완주군 종남산 기슭에 있는데

통일신라시대 선종불교의 창시자인 도의선사에 의해 창건된 만큼

절의 내력은 깊습니다.

 

이름을 송광사라한 것 역시

터가 순천 송광사와 버금할 곳이라해서 송광사로 지었다는 설이 전해진답니다.

 

 

 

그곳에는 보물로 대웅전(보물 제1243호), 종루(보물 제1244호),

소조사천왕상(보물 제1255호), 소조삼존불좌상(보물 제1274호) 이 있습니다만

 

그 보물들에 얽힌 이력을 접하는 것보다

 

절 입구에 있는 깔끔한 찻집이 나그네의 발길을 더 끌어당깁니다.

 

 

 

이 찻집의 여주인은 시인입니다.

 

찻집 안에는 액자로 된 시화 한 점이 놓여 있습니다.

 

소품으로 꾸며진 단아한 것들로부터 품어져 나오는

 

정갈한 시어의 향은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기에 충분했습니다.

 

 

 

여주인이 내어 놓는 쌍화차 한 잔으로

 

분주했던 마음을 살며시 가라앉히며 송광사의 내력을 듣습니다.

 

주인의 손맛이 어울어진 쌍화차가 짙은 맛을 냅니다.

 

 

 

차 한 잔을 앞에 놓고 그 여자와 함께 였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 한 조각을 떼어내 봅니다.

 

그 여자는

 

지금 어디 쯤에서

 

차 한 잔 놓고 마른 목을 촉촉히 적시고 있을까?

출처 : 히말라야의 꿈(dream of himalaya)
글쓴이 : 이승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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